-
페니웨이™ 2008/03/25 13:54 답글수정삭제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나이가 서른이 넘어서까지 부모님한테 얹혀사는 처지인데요.. 사실 4,5년전만해도 살수있었던 집들 (특히 아파트죠)을 요즘은 대출이나 전세끼지 않고는 사기가 불가능하더군요. 최근 서브프라임사태다 뭐다 해서 미국은 부동산이 반토막나고 있는 상황인데 한국의 부동산 불패는 아직 유효하다는게 더 절망적입니다.
저도 부동산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르는 사람입니다만, 말씀하신 내용중에 인구와 공급 이외에 더 중요한 변수는 (적어도 한국에서만은) 유동자산의 규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몇년전 부동산 폭등사태 역시 부동산 가격을 올려놓은 것은 강남권 아파트 전체가 아니라 전체 아파트의 고작 10%에 해당하는 매물들이 발생시킨 사태였습니다. (이 사람들이 살집이 없어서 거금을 주고 아파트를 산건 아니었죠. 여기서 일단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깨집니다. 물론 본문에서도 언급하셨듯이 투기수요가 이에 해당하겠죠)
그 10%에 해당하는 아파트로 장난질을 해가면서 분위기를 조성한 사람들의 자금 중에는 전 정권에서 거의 100조원가까이 풀었다던 토지개발보상비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돈은 원래 땅에 묶여있어야 정상인 것입니다) 이렇게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되면 그 돈은 투자처를 찾게 됩니다. 흔해 채권,주식,부동산,예금인데 예금금리는 바닥을 친지 오래고, 작전과 외인들에게 번번히 물먹는 주식보다는 부동산쪽이 훨씬 낫다는 판단을 누구라도 할 것입니다.
이 점은 부동산 세금규제로 폭등세가 진정된 직후에 주식시장이 유래없는 호황을 맞이했다는 시기적인 상황과도 일치합니다. 결국 갈곳 없는 돈은 어디론가 가기 마련이거든요. 최근 꿈틀대는 노원구의 소형아파트들 역시 주식하락 대세를 맞아 환수된 자금이 또다른 투자처를 찾아 장난을 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는 주제에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현재 한국의 부동산은 이 유동성 과다의 자산이 어느정도 회수된 다음에야 한풀꺾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가진 사람들은 수중에 가진 현금이 너무 많습니다.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집하나 마련해보려고 빚까지 내는 상황이고요.. ㅠㅠ-
지민아빠 2008/03/25 13:48 수정삭제
제 생각에도 부동산 시장을 좌우하는 가장 큰손은 현재는 투기수요 인 것 같습니다. 투기수요가 사그라 지려면 과다자산이 줄어드는 것 보다는, 과다자산도 감당 못할 만한 상황이 먼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아파트로 투기를 하려고 해도, 전세 들어갈 사람이 줄어들면 투기하기가 힘드니까요. ^^
그 때는 아마 폭락 이겠죠.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
HitMedia 2008/03/25 14:08 답글수정삭제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페니웨이님 글도 잘 보았습니다.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저도 애키우는 사람이고, 전세살고, 곧 이사 가는 상황이랍니다.
아는건 쥐뿔도 없는 사람인데요.
집값이 떨어지긴 떨어질텐데, 아마 한동안은 현시세가 유지될겁니다.
집에 목숨거는 특성도 있지만, 사실 그것보다 페니웨이님께서 말씀하신
돈 있는 세력들이 사실상 집값을 좌지우지 하기 때문에
쉽게 집값이 떨어지진 않을겁니다.
다만, 현재 집거래(특히 아파트)를 하는 사람들은 돈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수요거든요. 새집으로 옮겨기가 위한 수요죠. 돈 없는 사람들을 위한 수요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한 2~3년 전쯤만해도 이런 수요가 꽤 있었죠. 부동산 폭등 기류에 편승하기 위해
1억, 2억을 빚내서 집을 사는 사람들이었죠. 문제는 이제 이런 수요는
거의 바닥났다는거구요. 증권시장과 비교해보면 한탕 한번 해봤으면 하는
개미랑 비교해볼 수 있을 것 같지만, 문제는 증권이야말로 기관과 세력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이라는거죠. 막차 잘탄 사람들까지는 부동산으로 돈 버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마도 때늦은 차 타고 가신분들께서는 엄청난 손해를 보시게 될겁니다.
그 손해는 결국 경매라는 이름의 부동산으로 조만간 쏟아지게 될겁니다.
그 불안심리로 부동산 시장은 더욱 위축될꺼고, 그 시기가 되면 조금씩
손해를 보고서라도 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나올겁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거품이 빠지게 될겁니다.
문제는 20년 ~ 30년 상환으로 빚을 내서 아파트를 구입하신 분들께서
치명타를 당하시게 되는 시점이 그 시점이라는거죠.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 시점이 될때까지도 모든 언론에서는
입을 막고 있을겁니다. 그 불안심리가 사회전반적으로 퍼지게 되면
엄청난 돈이 스며들어간 부동산 시장의 치명타가 나라경제에 타격을 줄테니까요.
참고로 서민가게빚이 600조를 넘어 700조에 다다렀다는건 아실겁니다.
뭐 아는건 없지만, 그냥 제 생각입니다. ^^-
지민아빠 2008/03/25 14:14 수정삭제
댓글에서 상당한 고뇌가 묻어나고 있습니다. 집때문에 여러가지 고민 많이 해보신 분 같으시네요. ^^
결국 부동산 폭락 하면. 빚내서 집산 서민들만 죽어 난다는 사실에 저도 꽤 동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을 사려면 어쩔 수 없이 빚을 져야하는 현실이 암담하기만 하네요.
저도 애들하고 살만한 조금 큰집으로 갈아타려고 기회만 노리고 있습니다만.. 운이 좀 따라주기만 바랄 뿐입니다. ^^
-
-
HitMedia 2008/03/25 14:19 답글수정삭제
네 ^^
근데 지금 빚을 져서는 안되는 시점이란거죠.
오를대로 오른 주식은 사는게 아닌거죠. 흐흐
참고하시라고 기사 하나 올리고 갑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80320010309270950020
20일 국토해양부의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2008년 1월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총 8144건으로 지난해 1월 1만1981건보다 32.03% 줄었다.
경기도의 경우 1만4651건으로 지난해 2만4818건보다 무려 40.97% 급감했다. -
-
미리내 2008/03/25 16:24 답글수정삭제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서 현금을 강력히 추천하는 포스팅을 본 적 있습니다. 저도 집값이 더 오르지 말고 조만간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
로거 2008/03/25 23:42 답글수정삭제
주위분들에게 이런 얘기를 자주합니다.
"내 연봉이 3,000만원이라고 치자, 그럼 그 연봉을 10년동안 한푼 안 쓰고 모아야 3억인데, 30평짜리 집하나 사면 땡이다. 문제는 지금 3억짜리 아파트 10년뒤면 5~6억을 줘도 못사지."
이렇게 말하고 나면 절망이 밀려옵니다.
못 살아도(국민소득 1,600불) 행복한(행복지순가요? 8위) 나라 "부탄"이 생각나네요. -
-

앞으로 집값을 어떨까요?
Tracked from Daum 신지식 2008/03/26 00:55서울에 살고 있는 무주택자입니다. 요즘 집값이 많이 올라 집사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지금이라도 대출을 받아 집을 사야할까요? 더 오를지 어떨지 궁금합니다.
-

오늘의 개념글 4 ; 식코, 생태주의, 집값
Tracked from 일체유심조 2008/03/27 10:56어차피 세상은 15%의 현상고착주의자와 1/3의 계산에 밝은 이와 1/3의 무개념자와 무언가 개선해보자는 나머지 인구(이들은 건강한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로 불리워야 한다고 생각함)로 나눠진다고 한다(나는 ...
-

집사람과 집 구매에 대해서 논쟁이 있었습니다.
Tracked from 생각을 바꿔보자. 2008/03/27 11:46현재 거주하고 있는 동네가 왕십리뉴타운 1구역이어서, 세입자들이 몽땅 이사를 가게 생겨 전세집을 알아보기 위해서 무진장 돌아다녀봤습니다. 생활터전이 이곳이다 보니, 쉽게 다른쪽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아 근처에 얻으려 했지만, 역시, 수요가 많다보니 맘에 드는 집이 쉽게 생기지 않더군요. 예산에서 조금만 더 보태면(실은 어마어마한 금액) 집을 구매할 수도 있을 거 같은 환상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도 첨에는 전세를 구하러 다니다 너무 속상..
트랙백 주소 :: http://ypshin.com/2690285/trackback/

2007년 2사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