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력 개발자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몇몇 곳에서 받았는데, 안타깝게도 소개시켜 만한 분이 아무도 없다. 주위에 몇몇 새 직장을 알아보시는 분들에게 말해 보아도 작은회사는 별로 관심이 없다 하신다. 좋은회사에 자리 생기면 알려달라고 하신다. 생각해 보니 좋은회사에 자리 생기면 연락해 드려야 하는 분들은 많은 것 같다.

누구는 '구인대란'이라고 하고..


한참 지난 글이지만 이런 고민 다른분들도 많이 하시나 보다. 주위에도 이런 고민 하시는 분들 많으시다.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하신다. 대부분 중소규모의 회사라서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딱 맞는 경력을 가진분들을 원하시는데 이런 분들 찾기가 쉽지 않다. 전부 다 굵직한 회사에 가 계시거나 큰 회사에 가기 원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신입의 경우도 또릿또릿한 분을 찾으시기를 원하시는데, 이런분들은 전부 대기업 공채 부터 지원한다. 그리고 떨어지면 '취업재수생'으로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다.

누구는 '구직대란'이라고 하고..


주위에 회사를 옮기고 싶은데 좋은회사 찾기 정말 힘들다는 분들이 많다. 대부분 경력자 분들이신데 중소규모의 회사에서 (조건이 좋은) 큰규모의 회사로 옮기고 싶어 하시는 분들 (위의 그분들) 이 많다. 큰 회사들은 대부분 정기공채나 수시공채 같은게 있는데, 여기 직접 지원했다가 떨어지신 분들도 있고, 자리가 있어도 경력이 맞지 않아서 못가시는 경우도 많다. 아예 신입공채로 지원하시는 분들도 봤지만, 것도 쉬운 선택은 아니다. 대기업에 신입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대부분 내부직원추천은 안받기 때문에 공채로 들어가야 하는데, 조건이 꽤 까다롭다. 중소기업의 경우 내부직원의 추천이 있으면 신입으로 들어가기 쉽지만, 차라리 '취업재수생'으로 남겠다는 선택을 하시는 분들 이 많다.

그래도 '구인대란' 모르는 회사는 있고, '취업대란' 모르는 분들도 많다.

포털업계에서 알아주는 1위기업인 'N'사는 요즘 경력직 수시채용을 없앴다. 구름처럼 몰려오는 지원자들 때문에 인사업무가 과중하여, 3개월 단위로 경력공채를 하기로 한 것. 여기 지원했다가 떨어지신 경력자 분들 주위에 찾아보면 많다. 다른 (대우가 좋다고 하는) 굵직한 회사들도 좋은사람을 고르는게 힘들지 지원자가 안와서 고민하는 모습은 없어 보인다. 신입의 경우는 '인턴사원제도'를 보면 알 있듯이 골라서 뽑는 분위기 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예외는 있어서,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학교를 나와서 외국까지 다녀온 인재들은 아시다 시피 이런 어려움은 없다. 여기에 어려서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부모님 말씀에 심오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어떨까?

앞으로는 2012년에는 일자리가 지금보다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하고, 2020년 에는 근로자가 140만명 이상 모자라서 구인대란이 올꺼라고 한다. 지금 30대 중반 개발자 인생을 걷고 있는 주인장은 몇년만 버티면 40대 쯤에는 자리걱정 안해도 날이 올찌도 모른다는 소식이다. 그럼 앞으로는 몇년 뒤 부터는 '구인대란'은 있어도 '구직대란'은 없다는 이야기 일까? 그건 좀 다르다고 생각 한다.
어짜피 좋은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다.
작은회사 입장에서는 '구인대란'이고, 좀 더 좋은회사에 들어가려는 분 입장에서는 '구직대란'이다. 일자리의 대부분(90%)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살아나서 좋은 일자리로 거듭나기 전 까지는 즉,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기 전까지는 지금의 사태는 쭈욱~~ 계속 되지 않을까? 지금 처럼 대기업만 계속~~~ 살려 봤자. 좋은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까 모르겠다. 나 같은 월급쟁이 들이 널려 있는 좋은 일자리 중에 골라갈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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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데 2008/05/15 14:39 답글수정삭제

    좋은 일자리라는 건 상대적인 거니까

    월급쟁이 들이 널려 있는 좋은 일자리 중에 골라갈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

    이런 건 말도 안되는 소리겠지여

    • 지민아빠 2008/05/15 14:51 수정삭제

      개인마다 기준이 틀릴테니 어찌보면 말이 안되는 말 맞습니다. ^^ '유토피아' 란 존재 할 수 없는 세상이니까요. 하지만 유토피아를 꿈꿀 수는 있겠지요. 일자리라는 상대적인 것이니까, 월급쟁이들 일자리가 안월급쟁이들 일자리 보다 좋으면 되지 않을까요? ^^

  2. 리카르도 2008/05/15 16:08 답글수정삭제

    문제는 열심히 공부해봤자 쓸모가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수렴적이고 획일적인 공부방식이라, 정작 응용해먹으려면 아무쓸모없죠
    영어수업만해도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교육이죠

    • 지민아빠 2008/05/15 16:21 수정삭제

      우리나라 공교육의 문제점은 획일적이라는데 있다고 저도 공감합니다. ^^
      글에서 언급한 내용은 일종의 '학벌주의'를 말하는 거였습니다만.. 아무튼 저도 그렇게 생각 합니다. ^^;

  3. 가별이 2008/05/15 16:10 답글수정삭제

    둘이 다른 얘기 같지만 떼어놓고 보면 사실 같은 얘기입니다. 둘이 돌고도는 얘기라서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나올 수 있도록 대학과 피드백이 되어야 되는데 그게 안되고 수업하는 내용과 일해야 할 내용이 동떨어져 있어서 그렇지요.

    • 지민아빠 2008/05/15 16:29 수정삭제

      제가 마지막에 써 놓은 내용은 월급쟁이 입장에서 좋은일자리를 바라는 내용이었는데, 가별이님의 댓글은 기업입장에서 좋은사람이 많아지는 게 되겠군요. 생각지 못한 좋은 지적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가별이 2008/05/15 16:40 수정삭제

      저두 월급장이인걸요 ㅎㅎ

      사회 풍토가 제대로 자리 잡아서 기업에서 원하는 개발인재 풀을 제대로 형성할 수 있고 기업과 고용자간의 관계가 바로 잡힌다면 문제가 동시에 해결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뭐 그건 그렇고 월급쟁이로서는 역시 누구나 꿈의 직장을 그리는게 당연 ㅠㅠ

    • bookworm 2008/05/15 17:26 수정삭제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대학은 학문을 위해 가르치는 곳이어야지 직업 기술인 양성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회사가 실무 기술을 대학이 가르쳐야한다는 건 자신들이부담해야 할 실무 훈련 비용을 대학과 학생 개인에게 전가시키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도 개발자이고 대학에서 웬만한 실무급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만, 제게 필드에서 큰 힘이 되는 건 그런 실무 기술이 아니라 교과서에 실린 수 많은 이론과 기본 지식이었습니다.

      솔직히 기본기만 있으면 언어나 플랫폼 같은 실무 기술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4. yundream 2008/05/15 19:31 답글수정삭제

    저도 bookworm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라는 것은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며, 그러기 위해서 최대한의 효율로 돈을 뽑아내어야 하는 집단인데요.
    이러한 대학에까지 끌고가겠다하면, 교육이 변질됨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일 겁니다. 우리나라 대학을 보면 인문학은 완전히 무너져 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 인문학적 토대가 없는 단지 "돈"만 아는 천박한 사회가 되고, 결국 차세대 성장동력이라고 하는 문화, 컨텐츠 산업은 제자리인데다가 "테스트베드"라는 오명만 뒤집어 쓰고 말이죠. 제품을 봐도 외연만 확장해나가고 가꿀뿐 철학이 없습니다. 고객이 원하는걸 만든다가 유일한 철학이죠.

    • 지민아빠 2008/05/16 01:02 수정삭제

      저는 현재 교육제도가 많이 잘못되어 있다(특히 창의성이 부족한 면)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대학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은 없어서... ^^;
      yundream 님 고마운 의견 감사 합니다.

  5. iolo 2008/05/15 22:36 답글수정삭제

    오나전 미투

  6. 옷장수 2008/05/16 10:00 답글수정삭제

    대기업보다는.. 공무원을 !! ^^

  7. 예비 실업자가 본 MBC '일자리가 미래다'

    Tracked from 대학생나눔문화 2009/02/22 09:38

    오늘 토요일은 특별했다. 무한도전을 제외한 MBC의 모든 주말오락 프로그램이 결방되었기 때문이다. MBC는 오늘 작심한 듯 했다. 고용한파에 얼어붙은 청년실업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장장 12시간에 달하는 <일자리가 미래다> 생방송이 진행되었다. 오늘 방송의 핵심 키워드는 '희망'이었다. 지금 취업 상황이 몹시 어렵지만 청년들이 중소기업 구직과 창업으로 일자리 부족을 극복하고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이 방송에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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