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늦잠을 잔 관계로 당연히 지각이기 때문에, 느긋한 마음으로(몸은 바쁘게) 출근하고 있었다.
조용한 지하철에서 편안히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안경쓴 남자분이 옆자리에 털썩 앉는다. 그러더니 대뜸 하는 말이
"어재 취업박람회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만삼천이만삼천에서 다음주에 오라고 하더라~"
허공에다가 대고 이야기 하는 폼으로 봐서는 전화를 하는건가? 그런데 전화기는 안들고 있는 것 같다. 그럼 핸즈프리? 이어폰 같은것도 안끼고 있는 것 같은데. 아 그럼 무선 헤드셋 쓰시는 분인가 보네? 회사이름도 특이하네.
애써 무시하며 눈을 감으로 하는 순간.
"어재 취업박람회에 갔는데 $%#@ !@#%~ 이래서 안되고나..."
앗 이사람 이상한데? 하고 찡그리며 쳐다보니 그 사람도 무언가 느껴졌는지, 이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슬그머니 일어나서 반대쪽 자리로 가서 앉는다. 그런데 무선 헤드셋은 커녕 아무것도 없다. 그냥 혼자 열심히 허공에다가 대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정신이 이상하신 분인가? 혹시 장애우?
이 사람 장애우로 느껴질 만한 조그마한 특징도 없다. 그렇다고 정신이상자 같지도 않다. 행색이 남루하지도 않고 정말 멀쩡하게 생기고, 옷도 깨끗하게 입고 있는데 다만 허공에다가 말을 하고 있을 뿐...
지하철에서 이런분들 만나면 당황스럽다. 평범한 보통 사람이 보기엔 이 사람이 다음에 어떤행동을 할찌 전혀 모르겠다. 혹시 당황스러운 행동을 나에게 하지는 않을까 하고 내심 자꾸쳐다보게 된다. 반대쪽 그 사람 옆자리에 있는 젊은 여자분도 이 사람이 혼자말을 하니까 불안스러운지 자꾸 쳐다본다. 나쁜짓을 할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도 자꾸신경이 쓰이는 것은 나와는 조금 달라 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
미국과 같은데서는 문화 자체가 안그렇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장애우 들을 자꾸 쳐다봐서 불편해 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나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소리가 나오는 걸꺼다. 자꾸 신경쓰면 그 분 한테도 실례가 되는 것일 텐데도 익숙하지가 않다. 단련을 해야 하는 걸까? 미국같은 사회는 어떻게 그런 문화가 있는 걸까? 거기라고 특별히 장애우가 많은 것도 아닐텐데..
저같은 경우는 그상황을 즐깁니다. 제가 이상한지?
한번은 지하철에서 한 아저씨가 가만히 있다가 준비운동을 하시더라구요
기르곤 다리를 찟고 몸을 푸시면서 앉았다 일어났다 아시져? ㅎㅎ
사람들이 그 아저씨를 피해 하나의 큰 공간이 만들어 지더군요.
제가 그순간 생각 한건 ㅡㅡ; 동영상 촬영 이재미난 광경을 혼자 볼수 없어서 동영상 촬영 했습니다. ㅎㅎ 이당시의 상황이 상상이 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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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핸즈프리는 귀에 쏙 들어갈만큼 작아서 옆에서 봐서는 전혀 모른답니다. ㅋㅋ 저두 얼마전에 보고 엄청 당황했거든요. 거의 귀에 맞춤형태로 나오더군요.
2008/07/02 13:06그래서 저도 핸즈프리 인지 알았는데 제 왼쪽에 앉아 계시다가 반대쪽으로 가셔서 오른쪽이 보이는 상황에서도 아무것도 안보이시더라고요. 그리고 자세히 들어보면 허공에다 같은말을... ^^;
2008/07/02 14:06음...대략 난감한 상황이군요...
2008/07/03 18:17약간 당황 했을 뿐 입니다. ㅎㅎ
2008/07/03 18:32저같은 경우는 그상황을 즐깁니다. 제가 이상한지?
2008/07/08 00:33한번은 지하철에서 한 아저씨가 가만히 있다가 준비운동을 하시더라구요
기르곤 다리를 찟고 몸을 푸시면서 앉았다 일어났다 아시져? ㅎㅎ
사람들이 그 아저씨를 피해 하나의 큰 공간이 만들어 지더군요.
제가 그순간 생각 한건 ㅡㅡ; 동영상 촬영 이재미난 광경을 혼자 볼수 없어서 동영상 촬영 했습니다. ㅎㅎ 이당시의 상황이 상상이 되시는지^^;
아핫 매우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사시는 분이시군요. 부럽습니다. ^^
2008/07/08 09:08ㅎㅎ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돌아이 소리를 듣게 된다는 ^^;
2008/07/10 03:42하핫 그래서 저는 소심해서 그 상황까지 가지 못합니다. ^^
2008/07/10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