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TV가 뭔지 알아보자!

컨버전스 2009/06/19 23:30 Posted by 지민아빠
지금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 IT 쇼 2009"에 가 보셨나요? 휴대폰, 텔레비전, 심지어는 자동차까지 전시하고 있던데요. 제가 휴대기기나 노트북과 더불어 가장 관심가지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TV" 인데요. 요즘 이쪽의 트랜드는 단연 "LED TV" 입니다.

월드 IT 쇼 2009 전시


TV의 트랜드를 살펴 보면 가장 큰 변화부분이 바로 디스플레이 방식이 되겠는데요. 예전에 흑백TV에서 CRT방식 컬러TV로 넘어 오면서 뽈록이TV에서 다시 평판TV로, PDP를 넘어서 요즘은 LCD TV에 LED TV가 나왔는데요.

"LED TV"는 정확히 이야기 하면 LED를 사용한 "LCD TV" 라는 사실 아시나요? 그럼 "LCD TV"와 "LED TV"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1. LCD를 알아보자!

요즘 가정에 많이 있는 LCD TV는 "LCD"라는 디스플레이장치(또는 방식)를 사용한 TV를 말하는 건데요. 이 LCD TV를 아주아주~ 가까이서 돋보기로 크게 살펴보면 아래처럼 보이게 됩니다.

from: en.wikipedia.org author: Vanessa Ezekowitz

컬러 LCD는 빛의 3원색 Red, Green, Blue 색상을 가진 작은 막대 색종이 들을 아주 조밀조밀 하게 모아 놓고 뒤에다가 형광등을 켜 놓은 거라고 생각 하실 수 있는데요. RGB의 밝기를 조금씩 조절해가면서 멀리서 바라보면 막대3개가 한개의 색깔을 나타내는 점으로 보이는 방식 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이 막대는 자체적으로 빛나는게 아니고 뒤에다가 켜 놓은 형광등의 빛을 조절하는 역할 만 하게 됩니다.

밝기를 조절하는 방식은 LCD의 가장 큰 특징이 되는데요. "백라이트"를 일정하게 켜두고 앞쪽에서 이 빛을 많이 가리거나 적게 가리게 조절해서 밝기를 조절하는 방식 입니다.

from: en.wikipedia.org author: Marvin Raaijmakers, modified by ed g2s,talk

위의 그림은 빨간색 막대 하나를 나타내는 데요. 맨 앞에 빨간색 보이시죠? 그리고 저 뒤에는 광원에서 빛이 들어오는 겁니다. 그리고 가운데서 많이 가리거나 적게 가려서 밝기를 조절하는 거죠.

이런식으로 뒤에 흰색광원을 놓고 빛을 조절하는 막대들을 모아놓는 방식의 디스플레이 장치가 바로 LCD 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보통 "LCD TV"라고 부르는 TV는 LCD 패널을 사용하고 뒤쪽의 광원으로 형광등 종류를 사용하는 TV를 말합니다.

2. 그럼 LED TV는 무엇?

LED는 전기를 가하면 빛이나는 반도체를 말합니다. 이런 발광다이오드(LED)는 빨간색도 있고, 파란색도 있고, 흰색도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좀 비싸죠. 아무튼 그럼 LED TV는 RGB 막대를 LED로 교체한 방식의 TV를 말하는 걸까요?

엄밀히 말하면 "LED TV"는 빨강,파랑,초록색의 LED를 아주 작은 막대방식으로 집적한 TV를 말하는 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 나오는 "LED TV"는 이런 방식이 아닙니다. LCD의 뒤쪽 "백라이트" 부분을 형광등에서 LED로 교체한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LCD 방식인 거죠. 그래서 LED를 사용한 "LCD TV"라고 불러야 정확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ED는 소비전력이 매우 적고,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밝기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현재의 "LED TV"는 기존의 "LCD TV"에 비하여 매우 뛰어납니다. (백라이트 하나 바꿨을 뿐인데...)

3. 그런 "LED를 사용한 LCD TV"에도 종류가 있다!

LED를 사용한 "LCD TV"에도 백라이트의 방식에 따라 두가지 종류가 있게 되는데요. 바로 "엣지방식"과 "직하방식"의 두가지 입니다.


LED를 주위에 빙 둘러 놓고 반사판을 이용하는 방식이 "엣지방식" 이고요. 뒷면을 전부 LED로 채워서 직접 광원으로 쓰는 방식이 직하 방식 입니다. "엣지방식"은 밝기가 좀 떨어지는 대신에 가격이 저렴하고 두께도 더 얇습니다. "직하방식"은 밝기가 뛰어난 대신에 전력소비가 약간 높고, 가격이 비싸죠.

추가업데이트: daremighty님이 댓글로 알려주신 내용입니다.
LG전자의 "직하방식"은 흰색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한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에 비하여 RGB각각의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 방식은 소니에서 사용 한다고 합니다. 이런 "RGB직하방식"은 색재현력등 화질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엄청 비싸죠. (특히  G:초록색 B:파란색 LED가 비쌈) LG전자에서 이번에 새로 나오는 "LED TV"가 있는데요. 이건 아직 어떤 방식인지 모르겠습니다. 확인되면 바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

4. 자 그럼 다음은 뭔가?

현재의 "LED TV"의 방식은 "LCD TV"에서 차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모습이라고 생각 합니다. 진정한 차세대 TV의 디스플레이 방식은 아마 OLED가 될 것 입니다. LCD 처럼 있는 빛을 가리는 형식이 아니고, 판 자체가 직접 빛을 내는 방식(AMOLED)이죠. 이미 크기가 작은 몇몇 최신 휴대폰에는 들어가 있고요. 소니에서 11인치 정도의 OLED방식 TV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반응속도도 LCD에 비하여 더 빠르고, 저전력에 집적도도 높고, 두께도 종이 정도 되는 디스플레이 장치가 TV에 쓰인다면 정말 환상적 이겠죠? ^^

저는 현재의 LCD 방식을 뛰어넘어 종이처럼 벽에 걸 수 있는 TV가 나오는 그날이 정말 기대 됩니다.


자 여기까지 요즘 나오는 "LED TV"에 대해서 알아 보았는데요. 도움이 좀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 주시면 제가 아는데 까지 열심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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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Image Generator V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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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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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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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LG전자 블로그 The BLOG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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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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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habanya.com mahabanya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OLED 시작품을 2005년도엔가 2006년도에 봤는데 당시의 기술로도 눈이 희둥그래질 정도로 강렬한 화면을 뿜어대더군요. 금방 상용화 되겠지 싶었는데 대형 화면은 아직 안나오네요;;; LCD랑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밝고 잔상없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화면이 화려하다능;

    2009/06/20 04:01
    • Favicon of http://ypshin.com 지민아빠  수정/삭제

      오홋. OLED 제품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OLED는 소비전력 대비 화면밝기 및 반응속도가 LCD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을텐데 말이죠... ^^

      2009/06/20 22:16
    • Favicon of http://mahabanya.com mahabanya  수정/삭제

      특강이었는지 리쿠르팅이었는지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당시에 15인치쯤 되는 OLED를 시연해 줘서 봤습니다. 당시 가까이에서 보면 화면이 좀 거친 느낌(?)이 있기는 했는데(해상도 문제일지도 모르고 프로토타입이라 공정이 깔끔하지 못했을 수도) 화면 밝기는 LCD랑 비교 불가고 레이싱 동영상이나 삼바 축제를 보여주는데 색과 반응속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백라이트가 따로 없으니 패널도 굉장히 얇았고...뭐 소비전력이야 당연히 적다고 하긴 했지만 측정해 본 것은 아니니...뭐...적겠죠.

      2009/06/21 00:47
  2. Favicon of http://lazygyu.tistory.com 태규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상용화보다는 대형화가 아직 어려운 게 아닐까 싶어요. OLED 가 대형화 되지 않는 기술적인 문제는 언젠가 읽은 것도 같은데 잘 기억은 안 나네요 ㅎㅎ

    2009/06/20 09:22
    • Favicon of http://ypshin.com 지민아빠  수정/삭제

      대형화 할 수 있는 기술이 대량생산 단계까지 가서 일반화 되기 까지를 바라고 있습니다. ^^

      2009/06/20 22:17
  3. Favicon of http://pyoungwon.com 평원닷컴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led!! 비싸.. ㅋㅋ

    2009/06/20 10:07
  4. Favicon of http://jamja.tistory.com 웅크린감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는 저런 큰 TV를 보면 영화감상이 제일먼저 떠올랐는데, 요즘은 닌텐도 위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군요. 저도 LED TV를 하나 갖고 싶긴 하지만 어째 자꾸만 닌텐도 위에서 몸을 비비꼬고 있는 제 자신의 모습이 생각나서...ㅎㅎ

    2009/06/20 14:04
    • Favicon of http://ypshin.com 지민아빠  수정/삭제

      저도 항상 위핏 위에서 비비꼬고 있습니다. 운동도 되고 몸에 좋은건데 그런정도 참으셔야죠. ^^

      2009/06/20 22:19
  5. Favicon of http://loved.pe.kr 윤초딩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가격도 착해져야 하는데..
    가격이 착해지려면 몇년정도 기라려야 겠죠?
    한 3년 기다리면 되려나.. 갖고싶다.... +_+

    2009/06/20 17:17
    • Favicon of http://ypshin.com 지민아빠  수정/삭제

      LCD TV가 처음 나왔을때 매우 비쌌었는데요. 요즘엔 많이 대중화 되어 있죠. 현재 LED TV로 불리는 TV들은 그정도 시간보다 훨씬 더 짧은 시간에 대중화 될 것 같습니다. ^^

      2009/06/20 22:20
  6. Favicon of http://ccachi.tistory.com 까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엣지방식은 삼성이 직하방식은 엘쥐가 하고 잇는거죠?
    겁나 비싸...요...ㅠㅠ

    2009/06/20 22:52
    • Favicon of http://ypshin.com 지민아빠  수정/삭제

      두 회사에서 꼭 어느 한쪽을 고집하는건 아니지만 무게를 두는 쪽은 다르죠. 아직까지 비싸긴 정말 비싸죠. ㅜ.ㅜ

      2009/06/20 23:10
  7. Favicon of http://www.doimoi.net 도이모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지 않아도 요즘 나오는 LED TV가 뭔지 궁금했는데 이제야 알았네요 ^^

    2009/06/21 09:30
  8. Favicon of http://moms.pe.kr 함차  수정/삭제  댓글쓰기

    OLED 정말 종이처럼 얇게 나오는 제품인가요..대단하네요..텔레비젼을 통해 조명등 장식용 아트 형광종이..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이슈로 보여준것 같네요..획기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는데..이제 TV에도 대단하네요

    2009/06/21 14:49
    • Favicon of http://ypshin.com 지민아빠  수정/삭제

      OLED는 아주 얇아서 휘어지도록 디자인 한다던가, 심하게는 접을 수도 있도록 만들수도 있다고 합니다. 일반화 되면 꽤 신기한 제품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009/06/21 22:06
  9. Favicon of http://eyeon.tistory.com daremighty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LED TV는 더 큰 구분이 있습니다. 즉 White vs. RGB죠. LED가 처음 LCD TV의 BLU로 사용된 이유는 박형도 있지만, LCD의 한계인 색재현력과 명암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즉, 뒤에서 불이 켜져야 되는 한계상 완전한 색상 재현에 한계가 있었던 거죠.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LCD의 뒷면에 RGB의 삼색 LCD가 하나로 구성된 BLU를 두어서, 화면에서 녹색인 부분에서는 G를 중심으로 BLU를 켜고, 파란 부분은 B를 켜고, 붉은 부분은 R을 켜면 색상이 더 명확하게 발현될거 아니냐는 컨셉이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현재 소니 등에서 나오는 LED BLU는 이 개념을 사용합니다. 실제로 이것이 더 고급기술이고 화질도 월등히 우수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비싸고, 기계가 복잡해 지죠. 당연히 이 개념은 100% 직하방식밖에 안됩니다.

    그걸 삼성에서 아예 다른 방향으로 생각합니다. 그런거면 색재현력은 필요없고, 그냥 얇게 만드는 방법으로 LED를 쓰자고 한거죠. 그럴거다보니 RGB도 아니고 그냥 백색 LED 하나만을 사용하고, 조명방식도 굳이 직하일 필요도 없고 그냥 엣지방식으로 가는거죠. 창의적이긴 한데, 사실 LED로서의 장점은 얇은 것 밖에는 없습니다.

    앞으로의 시장도, 아마도 고급형은 소니 방식의 RGB가 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대중형은 삼성 식의 것이 되는게 맞지 않겠느냐는 거죠.

    사실 지금 LG의 방식은 어정쩡합니다. 원래 직하방식은 RGB를 위한거지 White는 사실 굳이 엣지를 안쓸 이유도 없거던요. 마케팅 싸움으로서 나은 것처럼 난리치지만, 실제 차이는 미미합니다. 색재현력이나 명암비도 거의 차이없구요.

    2009/06/21 15:48
    • Favicon of http://ypshin.com 지민아빠  수정/삭제

      먼저 세세한 기술적인 설명까지 덛붙여 주시고 정말 감사 합니다. ^^ 저도 백라이트로 흰색 LED를 쓰는 방식과 RGB LED를 쓰는방식이 있다는 것은 들은적이 있는데요. "색재현력에 관한 이야기"나 "소니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 "LG전자에서 사용하는 방식이 흰색 LED를 직하방식으로 사용한 방법이라는 이야기" 등은 모르고 있던 이야기 네요. ^^

      2009/06/21 22:21
  10. Favicon of http://infobox.tistory.com/ 리카르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백라이트하나 갈았을 뿐인데..



    왜 그렇게 비싼거죠 -_ㅠ

    2009/06/21 16:07
  11. Favicon of http://www.xcanvasblog.com/ 엑스캔버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내용 참 깔끔하게 잘 정리해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더 좋은 TV로 진화하기 위해 잘듣고 참고토록 하겠습니다. ^^

    2009/06/21 23:13
  12. Favicon of http://blog.lge.com 엘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TV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바라본 멋진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종이처럼 펼쳐서 벽에 걸고, 유사시에는 접어서 다니면서 볼 수 있는 그런 TV가 나오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

    2009/06/22 16:11
    • Favicon of http://ypshin.com 지민아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유사시 접어서 가려면.. 배터리로 동작하는 TV 여야 하는 건가요? 그런게 나오면 당장 달려가서 살 것 같은데요. ^^

      2009/06/22 16:20
  13. Favicon of http://liveis.tistory.com http://liveis.tistory.com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런 부분들은 디스플레이 쪽에 관심이 없으면 알기 힘든 내용이죠. 지금 광고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거의 사기 수준이 아닐까 싶더군요.

    2009/06/22 17:45
  14.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06/23 02:12
    • Favicon of http://ypshin.com 지민아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비영리의 경우 작성자,출처를 표기하고 수정하지 않는 전문인용 이나, 출처를 표시한 부분인용은 언제든지 사용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전문인용에 가까운 경우 이면서 수정을 해서 사용하시려면, 나중에 사용하시고 나서 내용을 알려 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수정한 내용이 본문의 뜻을 왜곡하는 경우를 염려하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본문에 첨부된 첫번째 사진은 상관 없습니다만, 두번째 세번째 사진은 비영리,출처표기 하여야 하는 제약이 있으니 조심하시면 되겠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임의로 사용한거라 다른곳에서의 사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9/06/23 10:43

화성인류 #8 - 화성인

우주전쟁 2009/06/12 17:00 Posted by 지민아빠
이 글을 읽기전에 아래글을 먼저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8. 화성인


화성의 통신이 지구에 닿았을때, 그들이 사용한 언어는 놀랍게도 '에스페란토' 였다. 지구에서 오래전에 흔적이 사라져 버린 언어가 화성에서 사용 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 하지 않았다. 없어져 버렸다고는 하나, 규칙이 간단한 '에스페란토'를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화성연합과 지구연합의 대화는 빠르게 이어졌다.

화성의 인류와 지구의 인류는 수세기가 넘도록 전혀 교류가 없었다. 인류가 화성에 본격적으로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23세기 였는데, 이제 30세기가 되어 버렸다. 오랜세월이 지나면서 서로간의 남은 악감정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서로 부둥켜 안고 상봉의 눈물을 흘릴만한 감정도 없다. 화성연합의 특사가 지구연합의 대표를 만나기 위하여 달기지로 온다는 소식은 시민들 사이에 무덤덤하게 전해졌다.


달기지에서 이루어진 최초의 만남은 충격 자체 였다. 우주선에서 내린 그들은 지구인들이 기억하고 있는 그 모습이 아니었다. 천년가까운 시간을 낮은 중력과 약한 햇빛에서 살아온 그들은 키가크고 호리호리 하며, 손가락 발가락이 길고, 눈이 큰 사람들로 변해 버렸다. 처음 우주선에서 내린 그들은 몸에 딱 붙는 우주복을 입은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화성사람들은 키가크고 호리호리하며, 짧고 축 늘어진 머리와 파란색 큰 눈을 가지고 있었다. 화성연합은 지구와 다르게 공통으로 '에스페란토'를 사용하며, 대부분 굉장히 이성적이고 메마른 감정의 소유자 들 이었다. 한눈에 딱 띄는 이런 특징들 때문에 지구연합의 사람들은 화성사람들을 자신과 다른 종족으로 인식 했다. 그래서 화성사람들을 '화성인'이라고 부르고, 자신들은 '지구인'이라고 불렀다.

첫만남을 계기로 화성연합과 지구연합의 교류는 순조롭고 빠르게 이어지는 듯 했다. 서로를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되는 무역협정을 가지기도 했다. 이제 과거 지구에서 시작된 인류는 '화성인'과 '지구인'으로 나뉘어 태양계의 3개의 행성과 3개의 위성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후세들의 기준으로 볼때 '우주종족'의 기준에 부합하는 최초의 종족이다.

이 글로 본편 줄거리의 8편과 번외 2편의 글로 한개의 막이 끝났습니다. (크게 보았을 때는 도입부 정도 되겠습니다) 실제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고, 줄거리를 기술하는 형식이라 진행이 너무 빠르고 요약적이라 재미가 없으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머리속의 공상을 취미로 기록하는 일이라 그렇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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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unnygyu.tistory.com 엄태규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렇게해서 화성인이....

    2009/06/12 17:34
  2. Favicon of http://jamja.tistory.com 웅크린 감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도 직접 그리시는 건가요?

    2009/06/15 09:07
    • Favicon of http://ypshin.com 지민아빠  수정/삭제

      아니요. 제가 어찌 이렇게 그리겠습니까. ^^
      검색해서 어디어디서 구해오는 겁니다만 이것도 만만치 않네요. 에효

      2009/06/15 09:37
  3. Favicon of http://akirajr.textcube.com 아키라주니어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어가 퇴화된 것일까요? 죽어버린 언어로 다시 되돌아가버린 것은....-_-a

    자아. 이제 하나이자 둘인 종족이 앞으로 어떻게 치고박고 싸우느냐가 남은 것인가요 ^^

    2009/06/16 20:40
    • Favicon of http://ypshin.com 지민아빠  수정/삭제

      에스페란토는 상당히 과학적이고 진보적인 언어라고 생각 합니다. 다만 사람들은 그렇게 합리적인 방향으로 가기만 하는건 아니기 때문에 지구쪽에서는 없어 졌다고 봐야 겠죠. ^^

      그건 그렇고.. 다들 치고 받고 싸우시는 것을 좋아 하시는 군요. ^^

      2009/06/16 21:45
    • Favicon of http://akirajr.textcube.com 아키라주니어  수정/삭제

      아...왠지 기능적인 측면을 추구하는 것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만,
      그러는게 좀 더 드라마틱한 구성이 수월할 것 같아서요 ^^;

      2009/06/17 04:01
    • Favicon of http://ypshin.com 지민아빠  수정/삭제

      아직 준비 할려면 시간이 좀 걸려서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겠죠. ^^

      2009/06/17 09:31
  4. Favicon of http://www.unny.com montreal flower delivery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성 표면은 춥겠지만, 화성도 지구처럼 중심부 멘틀로 내려가면 따뜻해져서 생명이 살수 있다고 나름 빡빡 가끔 우겨여

    2009/08/19 04:03
    • Favicon of http://ypshin.com 지민아빠  수정/삭제

      지하.. 로 내려가서 산다는 건가요?
      왠지 '타임머신'에서 몰록족이 생각 나네요. ^^

      2009/08/19 10:48

화성인류 #7 - 운명의 시간

우주전쟁 2009/06/10 23:00 Posted by 지민아빠
이 글을 읽기전에 아래글을 먼저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7. 운명의 시간

천일전쟁 이후 7세기 동안 화성과 지구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화성의 입장에서 보면 행운의 시간이었고, 지구의 입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시간 이었다. 아마도 그들에게 주어진 운명이 완성 되어지는 시간 이었 을 것이다.


화성은 힘겨운 홀로서기를 하기 위하여 몸부림 치고 있었다. 화성의 인류는 그들이 처한 상황이 절박 하기에 우주개발에 모든 힘을 쏟았다. 살아남는 길은 주변의 자원을 개척하고 힘을 기르는 것 뿐 이었다. 화성연합은 힘겨운 시간을 통하여 화성근처 소행성개발과 더불어 목성의 위성 유로파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화성의 경제는 견고해 지고, 지구와 견줄 만큼의 힘을 가지게 된다.

반면에 지구는 (그들의 입장에서) 순식간에 잃어버린 화성과 달에 대한 책임 공방으로 한동안 시끄러웠다. 화성개발에 참여 했던 강대국들은 미국에서 받아간 개발 분담금을 돌려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이번 전쟁으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곳은 미국 이었다. 이 사태는 국지적인 전쟁으로 까지 번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듯 하였다. 갖은 우여곡절 끝에 그동안 유명무실 했던 UN이 없어지고 지구연합이 탄생 하였다. 한참 늦어진 달기지 재건은 지구연합에 의하여 이루어 졌고, 달에서 나오는 자원은 지구연합을 유지하는 큰 힘이 되었다. 몇세기 동안 정신없던 지구가 지구연합의 탄생으로 정신을 차리고 나서 달기지 재건에 성공한 다음, 금성개발에 성공하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태양계의 인류는 소행성대를 중심으로 화성과 유로파를 가지는 화성연합과 지구와 달, 금성을 중심으로 하는 지구연합으로 나뉘게 되었다. 한가지 신기한 사실은 전쟁이 끝난지 7세기 가까이 지나면서 서로간에 감정은 이미 오래전에 없어 졌지만, 각자 교류가 거의 완전히 없었다는 사실이다. 상대방을 의식하여 경쟁하기는 했지만, 암묵적으로 상대의 영역을 인정하고, 서로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었다. 지구연합의 입장에서는 지난전쟁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도 있었지만, 자원의 가치가 없는 화성보다 달과 금성의 개발에 좀 더 힘을 쏟았고, 화성연합은 지구연합의 존재가 두려웠던 이유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적인 발전이 이루어지자, 두 연합은 서서히 서로의 존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 하였다. 이제 서로를 바라볼 시간이 다가온 것 이다. 먼저 말을 걸어온 곳은 화성 이었다.

다음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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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habanya.com mahabanya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프로토스와 저그가 등장하나요(반쯤 농담 ㅋㅋ)

    2009/06/10 23:42
  2. Favicon of http://lazygyu.tistory.com 태규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경이 우주라는 점과 사용되는 신기술을 빼면

    결국 인간 사회의 속성이라는 건 규모나 시대와는 상관 없이

    비슷하게 흘러가네요 ㅋ

    2009/06/11 09:41
  3. Favicon of http://akirajr.textcube.com 아키라주니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갑자기 '스크리머스'가 생각나버렸습니다.
    NEB 와 연합군이 자원을 두고 전쟁을 벌이는 세계관을 갖고 있는데...
    화성군이 원하는 것은 뭘까요. -_-

    2009/06/11 22:20
    • Favicon of http://ypshin.com 지민아빠  수정/삭제

      오 그런 재미있는 세계관 저 좋아합니다. 화성군이 원하는 것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

      2009/06/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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