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기전에 먼저 이런 잡담을 하게된 발단과 가정을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시작
자아 그럼. 우주전쟁을 하는 상대는 정해졌고, 그럼 이제 지구에서 2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을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아야 겠다. 현재까지 유인 우주선을 가장 멀리 보낸 곳은 달 뿐이다. 가까운 미래에 사람이 태양계를 벗어날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20광년 거리의 외계 행성에 사람을 보내는 것은 가까운 미래에도 불가능 할 것 같아 보인다. 그렇지만 무인 우주선을 태양계 밖의 원하는 위치로 보내는 것은 가능 하지 않을까? 지구에서 원격으로 조정하는 무인 우주선을 보내는 것은 아니더라도 자동으로 프로그래밍 된 무인 우주선을 20광년 거리의 외계 행성 근처까지 보내서 (우주선에 탑재된 자동 추적 핵미사일 등으로) 공격을 가하는 것은 어느정도 가능성이 보인다.
그럼 무인 우주선을 20광년 거리로 보내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이는 우주선에 얼마나 많은 추진체가 실릴 수 있느냐에 따라 가속과 감속, 항로변경이 얼마나 가능한가가 결정 될테고, 우주선의 내구력이 어느정도의 가속 압력에 견딜 수 있는가에 따라 가속에 거리는 시간과 감속에 걸리는 시간이 결정 되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다가 우주선이 최대로 낼 수 있는 속도가 제한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우주선의 최대 속도는 광속 이상으로는 힘들 것 같다. (여기에 대한 이론은 찾아보지 않았다.) 아무튼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우주선의 최대 속도는 광속의 0.99로 제한하고 계산을 해보면, 우주선이 외계행성에 도착 하는데는 (가속 과 감속 시간을 계산하지 않더라도) 최소 2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게 된다. 이것도 추진체가 충분히 많이 실릴 수 있다는 가정하에 계산된 것이고, 실제로 우주 탐사선 보이저 2호가 천왕성 까지 가는데 10년 이상이 걸렸다. 태양계의 반지름이 약 40AU 정도로 1광년(6.324×104 AU)의 1500분의 1도 안된다는 걸 생각해 보면, 보이저 2호가 20광년을 날아 가려면 30만년 이상 걸린다는 뜻이다. 가까운 미래에 눈부신 기술발전을 이루어 광속의 10분의 1 속도까지 가속 했다가 감속 할 수 있는 (충분한 추진채를 탑재할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었다고 쳐도 20광년 이면 200년 이상이 걸린다. 그럼 우주전쟁은 가능한 많은 시나리오를 검토 한 후에 가능한 많은 무인 우주선을 예상 시나리오 대로 계획 하여 보내고, 200년 동안 기다려서 1차 공격의 결과를 받고, 그 동안 수집된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를 검토 한 후에 다음 2차 공격을 보내는 식으로 진행 될 것 같다. (중간 부분에서 전투가 이루어 진다고 해도 100년 텀으로 진행 된다.)1세기에 한턴씩 이루어지는 체스를 두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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