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1 - 화성 2구역

우주전쟁 2009. 9. 30. 17:24 Posted by 지민아빠
내이름은 '킴'. 화성 제 2구역에 살고 있다. 화성에서 2번째로 만들어진 '식물구역' 이다. '식물구역' 이라는 곳은 좀 특별 한 곳 이다. 키가 30m가 넘는 나무들이 빽빽하고 1미터 가까운 잠자리가 날아다니는 곳 이다. 그리고 하늘에는 3개의 태양이 떠 있다.

flickr.com/photos/bhikku/22156094/

화성과 지구의 천일전쟁 이후. 지구인이 아닌 화성인에 의하여 개발이 주도되게 되면서 화성개발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 되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이클립스' 계획이다. 확실히 화성의 대기는 짧은 시간안에 산소 농도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화성의 적도지방에는 물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보통의 돔형 도시보다 100배 이상 거대한 열대 식물 구역이 수십개 이상 생기고 있다.

멀리서 볼때 식물구역의 생김새는 일반적인 돔 거주지와 전혀 다르다. 거대한 기둥들이 외곽에 기울여져 있고, 가운데로 가면서 점점 낮아지는 투명한 지붕이 있다. 그리고 지붕외에 다른 부분은 외부로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식물구역의 주변부에는 도시로 연결되는 거대한 물류공항 들로 들어가는 운송선들이 분주하게 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2구역에는 물류공항을 제외하고도 크고 작은 마을들이 5개나 있다.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동물을 사냥해서 도시에 팔아 생활을 한다. 식물구역 내에서 식물을 훼손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지만, 동물을 사냥하여 도시에 식량을 공급하는 행위는 장려되고 있다. 그리고 식물구역 사람들은 거친 생활환경 때문에 강화복을 입고 생활한다. 도시사람들이 환경복을 입고 생활하는 것과 대조적 이다. 그만큼 사람이 살만큼 공기가 좋다는 뜻 이다.

도시 사람들은 공기 좋고 살기좋은 식물구역 이라고 막연히 부르지만, 그것도 이 사회의 상위 1% 를 빼면 전혀 부러워 할만 한 것이 못 된다. 실상을 살펴 보면 불편할 뿐이다.

식물을 보호하는 것이 1순위 이기 때문에 대규모 개발을 철저하게 금지된다. 중앙의 낮은 지붕 때문에 동력비행도 금지다. 뿐만 아니라 동물을 사냥하는 것을 장려하면서도 화약 무기나 빔무기 등도 모두 제한된다. 20세기도 전에 말타고 뛰어다니던 사람들과 다를바가 없는 생활 이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도시에서의 치열한 삶에서 밀려나 하류인생을 살 고 있는 사람들 일 뿐이다. 그 중에는 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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